주택담보대출을 이미 받고 있는 상황이라면, 매달 상환하는 원리금이 가계 재정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실감하고 계실 겁니다. 그런데 최근 몇 년간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가 강화되면서, 단순히 대출을 받는 것보다 상환 과정에서의 DSR 관리가 더 중요해졌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을 유지하면서도 DSR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려면 어떤 전략이 필요할까요?

     

    주택담보대출 상환 하면서 DSR 관리까지

     

    주택담보대출과 DSR 왜 함께 고려해야 할까?

    DSR은 연간 소득 대비 모든 금융부채의 원리금 상환액이 차지하는 비율을 말합니다. 주택담보대출은 대부분 장기 상품이며, 금액이 크기 때문에 DSR 계산 시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항목 중 하나입니다.

     

    현재는 소득이 충분해 문제없다 하더라도, 추후 추가 대출이나 신용대출을 고려하고 있다면 DSR 수치를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상환 구조를 바꾸면 DSR도 달라집니다

    DSR은 단순히 대출 잔액이 아닌 ‘연간 상환해야 하는 원리금’을 기준으로 계산됩니다. 따라서 같은 금액의 주택담보대출이라도, 상환기간을 늘리거나 거치기간을 활용하면 연간 상환액이 줄어들어 DSR을 낮출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년 상환을 30년으로 늘리면 월 상환액이 낮아지고, 그만큼 DSR도 개선됩니다. 원리금균등상환보다 원금균등상환을 선택하면 초기 몇 년 동안의 원리금 부담이 줄어들고, DSR 수치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유지됩니다. 이미 대출을 실행한 상태라면, 대출 갈아타기(대환)나 중도 상환을 통한 잔액 축소도 유효한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소득 증빙 강화도 중요한 변수입니다

    DSR의 분모는 '연소득'입니다. 즉, 소득이 높아지면 DSR은 자동으로 낮아지게 됩니다. 프리랜서나 개인사업자의 경우, 신고 소득에 따라 대출 가능 여부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꾸준한 소득 증빙이 매우 중요합니다.

     

    4대 보험 가입 여부, 건강보험 납부 실적, 종합소득세 신고 내역 등을 정기적으로 관리하면, 대출 재신청 시점에 더 좋은 조건으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DSR 낮춰야 할 때 활용할 수 있는 방법

    이미 주담대를 상환 중인데, DSR 수치가 높아 다른 대출이 막히는 경우, 아래 방법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 중도상환으로 원리금 부담 축소
      일부라도 원금 상환을 하면 매월 부담이 줄어들고, DSR도 자동으로 개선됩니다.
    • 장기 대출상품으로 갈아타기
      20년 만기에서 40년 만기로 변경하면, 연간 상환금이 줄어들어 DSR이 개선될 수 있습니다.
    • 후순위담보대출이나 상호금융 상품 활용
      DSR 적용이 상대적으로 느슨한 새마을금고, 신협, 농협 단위조합의 상품을 활용해 자금을 확보한 뒤, 구조를 조정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 비DSR 적용 상품(정책자금 등)
      햇살론, 미소금융, 청년·신혼부부용 정책상품 등은 DSR 산정에서 제외되거나 완화 적용되므로 함께 활용해볼 수 있습니다.

     

    상환만이 능사가 아닙니다, 구조를 설계해야 합니다

    주택담보대출을 갚아 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DSR이라는 규제 기준까지 함께 고려해 ‘현명하게 관리’하는 것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단순히 많이 갚는 것이 아니라, 상환 구조를 조정하고, 소득을 증빙하고, 금융전략을 설계하는 과정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합니다.

     

    DSR이 높아 불편을 겪고 있다면, 대출을 줄이는 것보다도 어떻게 줄이느냐, 어떻게 구조화하느냐가 핵심입니다. 대출을 잘 활용하면서도 다음 기회를 만들 수 있는 현명한 자산관리 전략, 지금부터 준비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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